18일 총 관람객 2만6133명
전년동기 대비 37.8% 증가
외국인 비중 11.1→38.6%↑
중동권 방문객 집계 다변화

최근 제주목관아가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8일 기준 제주목관아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1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08명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4.78배)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제주목관아 내국인 관람객 수는 1만6051명으로, 지난해 1만6853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외국인 관람객이 제주목관아 전체 방문객 증가(+37.8%, 총 2만6133명)를 견인한 셈이 됐다.

이에 따라 제주목관아 관람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 역시 지난해 11.1%에서 올해 38.6%로 무려 27.5%포인트 급증했다.

제주도는 이처럼 제주목관아를 찾는 외국인 관람객이 증가한데 따라 외국인 관람객 통계 역시 지난해보다 더욱 세분화해 제공할 방침이다.

당초 외국인 관람객 통계는 중화권, 영·미권, 일본으로 구분했다. 이에 따른 지난해 3월 18일까지의 외국인 관람객 수는 중화권 1446명, 영·미권 639명, 일본 23명 등이다.

올해의 경우 중화권 관람객이 8663명으로 6배 늘었다. 영·미권 관람객은 46.2%, 일본 관람객은 4.6배 각각 증가해 934명, 105명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중동권에서 380명이 방문하면서 전체 외국인 관람객 수는 1만82명으로 집계됐다.

세계유산본부는 외국인 관광유형이 단체여행에서 개별여행으로 바뀌고 제주목관아가 한복 촬영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춰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지속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5~10월 야간개장시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12회 이상 실시하고 주 1회 전통공예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관아내 연희각, 귤림당에 계절별 포토존과 야간 한복 촬영용 포토존 등을 조성한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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