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지역 광역상수도 공급체계를 조기 구축키 위해 집중적인 예산 투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북군에 따르면 관내에서 공급이 가능한 광역상수도 1일 용수량은 동부권 1만7000톤·서부권 6000톤 등 모두 2만3000톤이다.

하지만 광역상수도 배수지에 수도관을 잇는 ‘지선 연결’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더디게 진행되면서 전체 용수량의 80%이상 남아돌고 있다.

현재 광역상수도에 의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지역은 구좌읍 종달리와 조천읍 대흘리, 애월읍 광령1리 등으로 공급량은 하루 2800톤에 그치고 있다.

북군은 최근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선연결 사업비 3억5000만원을 확보하고 12월말부터 광역상수도 용수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또한 대상지역이 급수량이 많은 구좌읍 3개 마을(세화·상도·하도리)에 한정돼 추가 공급량은 고작 2000톤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내년에도 1만8000여톤이 미공급 상태로 남아있게 돼 지역간 용수의 불균형 해소와 안정적인 용수공급이라는 광역상수도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북군 관계자는 “전체 지선연결 사업에 필요한 예산액은 43억7000여만원에 이른다”며 “내년에 4억원을 확보하고 2005년까지 전 가구에 광역상수도 용수를 공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