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읍 소재 명월성 남문지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기념물 제29호인 북제주군 한림읍소재 ‘명월성 남문지’복원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9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제주도는 명월성 남문지 복원을 위한 유구조사 및 설계 작성 등이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내주중 문화재위원회의를 열어 설계심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번 설계 심사에서는 명월성 옹성과 누각 등에 대한 기초자료와 조사 결과 등이 설계상에 충분히 반영돼 있어 별다른 이견없이 원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북군은 설계심사 승인이 이뤄지는대로 사업비 2억원(국비 1억원·도군비 1억원)을 투입해 명월성 남문지의 옹성 보수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현재 남문지 성곽 137m가량이 보수된 상태이며 이번에 복원되는 옹성은 길이 40m, 높이 4m이다.

북군 관계자는 “명월성 남문지 복원사업이 지난 97년부터 시작되긴 했지만 이번 옹성 보수를 계기로 본격 시동이 걸리게 될 것”이라며 “내년 누각 보수사업 등을 위해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501년 명월성 축조 당시의 원형은 길이 1300m, 높이 4.2m로 영조40년인 1764년에 진사와 사령방·무기고 등이 들어서면서 만호로 승격됐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