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어촌마을 현대화를 위해 조성된 판포 문화마릉의 주변환경관리가 엉망이다.
농어촌마을 현대화를 위해 조성된 문화마을이 쓰레기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문화마을은 마을정비와 분산된 마을 집단화를 통해 농촌주택단지를 현대적으로 조성, 생활환경과 소득이 조화된 다시 돌아오는 농어촌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농업기반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북제주군은 한경면 판포리 98년 12월부터 1년간 3만1600㎡ 부지에 사업비 46억6000여만원을 들여 주택·상가 등 건축용지 44곳과 공원·도로·주차장 등 공공시설용지를 조성했다.

문화마을은 조성된 후 건축용지는 100% 분양이 완료됐지만, 2년 가까이 주택입주는 겨우 4동만 들어섰다.

이 때문에 택지가 조성된 곳에는 잡풀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또한 시설된 공공시설물인 도로와 인도에는 쓰레기와 돌들이 나뒹굴고 있고, 공원과 놀이터도 이용되지 않아 녹슬고 있는 등 문화마을 조성 후 당국의 관리도 부실한 실정이다.

지역주민들은 “문화마을이 기존 마을의 정비와 현대화해 주민들을 위해 조성된다고 했지만 그렇지 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잡풀이 자라고 쓰레기가 버려지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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