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씨름왕선발대회가 12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게 된데는 ‘숨은 일꾼’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북제주군 한림읍 관내 자생단체와 주민들이 그 주인공. 이들은 대회기간내내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제주의 훈훈하고 넉넉한 인심을 심어줬다.

이사무장협의회(회장 김선자)와 새마을부녀회(회장 홍경자), 읍여직원회(회장 강금옥)는 대회장인 한림체육관에서 경기 안내와 환경정비 등을 도맡았다. 선수·임원과 관람객에게는 손수 끊인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해병전우회 대원과 연합청년회 회원들은 아침·저녁으로 체육관 인근지역에서 교통정리와 주차질서를 담당했다.

거리 곳곳에는 선수단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관내 음식점과 숙박업소들도 지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입구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친절 봉사를 아끼지 않았다.

대회에 출전했던 한 선수(32·대전시)는 “주민들의 친절한 안내와 봉사활동으로 별다른 불편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며 “제주의 따뜻한 인심을 한껏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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