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학여행단 100여명이 11일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도교육청과 함께 추진해온 일본 고교생 수학여행단 유치사업이 성공을 거둬 사가현 지역내 40여개 고교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104명이 11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내도했다.

이번 사가현 수학여행단의 내도는 지난 9월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에서 열린 제10회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지사 교류회에서 물꼬를 튼 것이 계기가 됐다. 특히 사가현 수학여행단의 제주방문이 이뤄지기까지는 사가한국문화교류센터 유화준 대표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가현 수학여행단 100여명은 13일까지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제주일고에서 도내고교생들과 전통놀이·농구대회 등의 교류행사를 갖는 것을 비롯해 한림공원과 삼성혈 등 도내 주요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공항에서 환영행사를 가진 관광협회는 이번 사가현 수학여행단의 내도를 계기로 수학여행단 유치확대를 위해 일본지역내 교육청 등에 대한 제주관광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해외로 나가는 일본내 고교생 수학여행객은 연간 16만여명이며 그중 4만여명이 한국을, 나머지는 동남아나 중국 및 미주지역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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