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전자상거래가 기업대 기업간(Business to Business) 형태의 대규모 물량 단위 거래로 확대된다. 농협중앙회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거래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장수수료·하역비 등 물류비를 절감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유통 혁신차원에서 내년초 대규모 물량단위로 거래되는 도매형태의 인터넷 쇼핑몰(www.b2bhanaro.com)을 개설하기로 했다.

회원 참여 대상은 회원농협·영농법인·작목반 등 공급자와 농산물유통업체·요식업체·가공업체·단체급식업체·수출업체·중도매인 등 대량 구매자다.

거래는 판매회원이 제시한 가격으로 매매하는 정가거래와 최고가 낙찰방식의 경매, 구매회원이 제시한 조건에 의한 낙찰방식의 역경매, 판매-구매회원간 협상거래, 다수 구매자의 물량을 취합해 구매하는 공동구매 등 다양하게 이뤄진다.

농협제주지역본부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가운데 일정 규격·품질로 지속적으로 공급이 가능하고 표준화·규격화·브랜드화가 가능한 품목부터 모든 회원농협이 1품목이상 인터넷 쇼핑몰에 참여하기로 했다.

농협은 제주감협과 서귀포·효돈농협 등의 하우스감귤·한라봉, 남원농협의 곱들락·신성감귤, 함덕농협의 깐마늘·산채류, 애월농협의 양배추 등은 인터넷 쇼핑몰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제주시농협 하나로클럽(특산품)과 함덕(산채류)·한림(차좁쌀·감귤)·성산농협(세척당근)등이 기존 인터넷 하나로클럽을 통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거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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