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에 카지노가 입성, 18일 영업을 개시하면서 도내 카지노업계가 새로운 구도를 맞은 가운데 무한경쟁시대를 맞게 됐다. 카지노업계에서는 두성관광이 장기간 끌어온 롯데호텔로의 이전문제를 마무리짓고 영업에 들어가면서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일본시장에 상당한 마케팅 공을 들여 지명도를 쌓아놓고 있는 롯데호텔의 가세가 앞으로 도내 카지노업계에 어떤 판도변화를 가져올지 사뭇 긴장하고 있다.

가장 신경이 쓰이는 업체는 신라호텔. 중문권내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신라카지노는 롯데카지노의 등장으로 긴장하는 모습과 함께 앞으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록 롯데호텔카지노의 영업전략이 호텔이용객을 대상으로 호텔투숙과 연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전문갬블러 유치를 전략으로 하고 있는 자신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미칠 파장이 적지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다 손실누적으로 그동안 휴관에 들어갔던 서귀포칼호텔카지노와 퍼시픽호텔카지노가 지난 1일부터 영업에 들어가면서 도내 8곳의 카지노업체가 모두 가동되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시장에 8개에 이르는 영업장으로 인해 앞으로 고객유치를 둘러싸고 제살깎아먹기식 업계간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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