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99년보다 2.2%가 늘어난 419만8000여명을 기록, 유치목표 420만명에 거의 근접했으나 수입은 되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해 관광수입을 파악한 결과 모두 1조4954억여원으로 잠정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관광수입 1조4975억여원보다 20여억원(0.13%) 정도 감소한 것이다.

관광객이 8만여명 늘어난데도 불구하고 관광수입이 줄어든 이유는 부가가치가 높은 일본인 관광객과 허니문 관광객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중 내국인 관광수입은 1조916억여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40억여 원(0.37%)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가족관광객은 6206억여 원으로 전년보다 2.63%늘어난 것을 비롯해 일반단체와 수학여행단은 각 11.3%, 4.67% 증가한 1823억원과 44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혼여행객 수입은 전년도 1394억여원보다 24% 줄어든 1064억여원으로 330억여원이나 격감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총 4038억원으로 전년도 4098억원보다 1.5% 줄었으며 이 가운데 일본인은 3422억여원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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