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제주관광에 커다란 영향을 줄 사안들을 앞두고 있지만 이를 대비하고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인 팸투어(초청시찰여행) 등은 아직까지 계획이나 검토단계에 머물고 있다.

특히 도와 관광협회가 추진하는 팸투어가 너무 수동적인 접근에만 머물고 있어 주체적이고도 능동적인 자세전환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지역은 올해 4월 관광업계의 오랜 숙원인 도쿄직항로가 개설되는 것을 비롯해 월드컵이 열리는 등 향후 제주관광의 변화를 도모할 중요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다.

이런 이벤트에 대비하고 해외에서의 제주관광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도나 관광협회가 주체가 돼 치르는 초청팸투어 등의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지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직항로 개설 80여일, 월드컵 개막을 120여일 밖에 남겨두고 있지 않은 시점인데도 팸투어 등의 행사추진은 소걸음 수준을 면치못하고 있다.

지금쯤이면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 등의 언론이나 여행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능동적인 팸투어 계획이 나와야 하나 검토단계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관광협회의 올해 해외언론이나 여행업자 대상 팸투어는 29·30일 이틀간 제주취재에 나서는 일본 규슈지역의 종합생활정보지 ‘하카타 코마’의 취재진 팸투어가 전부. 이마저도 주체가 돼서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들어온 취재진에 협조를 하는 수동적인 수준이다.

관광협회는 지난해에도 외국언론이나 여행업자들을 상대로 30여회에 이르는 팸투어를 제공했으나 1건을 제외하고는 관광공사 등을 통한 간접 핸들링이거나 수동적인 역할의 팸투어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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