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직항노선 현황=가장 돋보이는 곳은 부산.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을 겨냥, 국내·외 항공사들이 대대적인 취항에 들어가면서 부산의 하늘길은 국제선으로 북적대고 있다.
지난해 3개 국제노선이 확충된 부산은 올해 대한항공이 주3회 부산-홍콩노선을 새롭게 신설하고 아시아나도 괌노선을 취항했으며 노스웨스트항공은 오는 4월 부산취항을 발표했다.
부산은 일본 나고야·도쿄·오사카·후쿠오카를 비롯해 태국 방콕, 중국 북경·상해·서안·청도, 필리핀 마닐라, 러시아 사할린·블라디보스톡, 괌 등 6개국 13개도시와 연결되고 있다. 외국 항공사도 일본의 JAL을 비롯해 중국국제항공(CA) 등 7개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국제공항으로 승격된 대구도 아시아나항공이 상해 주1회 운항을 시작으로 6월에는 중국항공이 청도 주2회, 상해 주1회를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오사카를 주1회 운항하고 있는 등 국제선 유치에 부심하고 있다.
97년 국제공항으로 승격된 청주공항도 중국 상해와 심양 등의 직항로를 지난해 유치했고 광주공항에도 중국동방항공이 상해를 주1회 오가고 있다.
여기에다 오는 3월 오픈예정인 강원도 양양공항도 북경과 상해노선이 취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원도는 양양공항 국제선 유치를 위해 국제노선개설 추진단을구성하고 도쿄와 오사카, 북경, 상해, 홍콩, 태국에 파견하고 외국항공사 지점장 초청설명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제주지역은 정체=이처럼 다른 시도의 공항에 국제선이 대폭 늘어나는 것과는 달리 제주지역은 정체상태이다 못해 오히려 뒷걸음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를 기점으로 한 직항노선은 대한항공이 일본 오사카·나고야와 중국 북경·홍콩, 아시아나항공이 후쿠오카·오사카·상해 등 7개노선으로 부산을 제외한 다른도시와 양적으로는 뒤지 않는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최근 도쿄직항로를 확보한 것 빼고는 확충노선이 없으며 홍콩·상해노선은 휴·취항, 후쿠오카와 북경노선은 감축운항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97년에는 대만-제주를 주2회 취항하던 직항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이를 놓고 도내 관광업계 주변에서는 제주도의 관광정책 부재가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선의 확충 및 유치를 외치면서도 정작 노선활성화 방안을 강구하지 않음으로써 직항로 확대가 이뤄지지 못함은 물론 기존노선이 폐쇄되고 휴·취항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내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지자체들은 앞다퉈 중국지역 직항로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제선 확충노력과 함께 노선활성화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강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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