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한·중항공회담에서 월드컵 기간중 서귀포에서 열리는 중국전 특수에 대비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중항공회담을 앞두고 건설교통부 항공국 관계자는 1일 이번 회담에서 중국경기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수송에 원활을 기하기 위해 중국측에 중국항공사의 정기편 또는 전세기를 취항시켜 주도록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은 물론 날로 급증하고 있는 양국간 관광객 수송을 위해 국내 지방도시와 중국내 주요도시간에 직항로나 전세기 투입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부산을 중심으로 대구·청주 등 국내도시와 중국간 직항로가 확대되는 시점에 나온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즉 회의결과에 따라서는 제주기점 중국노선이 지금 운항되고 있는 베이징과 휴항 중인 상해·홍콩 등 기존 노선 외에 추가로 직항로가 열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도 한국에 신규로 취항하려 하거나 증편에 나서려는 중국국적 항공사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직항로 개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와함께 지난달 28·29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일항공회담에서 현재 대한항공이 주3회 운항하고 있는 제주-나고야 노선에 대해 737기종(150여석) 기준 주1회 공급석이 추가로 배분돼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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