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신혼관광의 메카라는 별칭까지 가졌던 제주지역은 지난해 18만명 유치에 머물러 신혼관광객 통계를 내기시작한 지난 86년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10만명 수준으로 추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물론 이렇게 된데는 해외여행자유화가 이뤄지면서 한번뿐인 허니문여행을 외국에서 보내려는 욕구에다 볼거리·즐길거리가 없는 상품구성 등 복잡다단한 원인이 작용했다.
아직도 국내에는 매년 평균 35만쌍 정도의 신혼부부가 탄생하고 있고 그중 국내 신혼부부의 25% 정도가 제주를 찾고 있다.
하지만 도를 비롯해 도관광협회와 업계는 해외 신혼여행 추세에 대해 ‘대세를 거스를수 없다’는 방관자적 자세를 보이는 실정이다. 관광당국은 지난해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대형 신혼상품전에도 참가하지 않고 있고 올해 허니문 시장을 겨냥해 열린 한국결혼상품전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그동안 신혼여행객을 대상으로 했던 신혼축제나 이벤트행사도 사라졌고 특급호텔 등에서 시즌때 간간이 열리는 이벤트나 마케팅만이 유일한 유치홍보로 남아있으나 축소되고 있다.
반면 호주를 비롯해 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신혼관광지를 끼고 있는 외국은 국내에서 열리는 결혼상품전에서 참가해 각종 이벤트와 선물공세를 벌이며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강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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