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돈축협의 축산종합컨설팅사업이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15일 제주양돈축협의 컨설팅농가 종합생산성 결과에 따르면 컨설팅 참여 농가의 평균 자돈이유두수(PSY·모돈 한 마리당 이유를 하고 있는 자돈수)는 20.1마리로 전체 농가 평균 17.4마리보다 2.7마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평균PSY는 23마리로 전국 평균치(18마리)을 웃도는 등 생산성 향상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돈축협은 도내 양돈농가의 평균PSY를 컨설팅 농가 수준까지 끌어올릴 경우 같은 모돈으로 9만6600두를 더 생산할 수 있으며 이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 184억원(9만6600×출하육성률(0.95)×출하금액(2만원))의 이익을 더 낼 수 있다.

양돈축협의 축산종합컨설팅 사업은 농가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 중 하나.

지난해말 현재 34농가가 컨설팅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16농가를 추가, 50농가로부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게 된다.

과학적 관리를 위해 양돈축협은 자체 지도·컨설팅 팀을 구성하는 한편 학계와 사설 컨설팅 전문가, 중앙회 컨설팅지원팀을 활용,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성과를 인정받아 농협 중앙회로부터 2001년까지 3년 연속 컨설팅사업실적 부문 전국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경욱 조합장은 “호당 사육두수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도내 양돈농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양관리에서부터 경영관리에 이르기까지의 컨설팅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 조합원이 동참, 전 양돈농가가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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