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았던 한우값이 400만원대가 무너지면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제주도와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1월평균 486만원 수준을 보이던 제주산 한우값(500kg기준)이 15일 376만원,16일 399만원에 경락되는 등 400만원대 이하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

한우값은 2001년 10월 400만원을 돌파한 뒤 근 4개월 동안 500만원대를 근접하는 등 물량부족에 따른 폭등세를 보였으나 설을 전후로 해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 15일부터 4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도 도축물량은 크게 부족, 제주축산물공판장인 경우 하루 도축두수가 아직도 2∼3마리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국 공판장의 한우가격도 마찬가지로 400만원대가 무너져 전반적인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한우값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 젓은 소값의 초강세가 장기화되면서 쇠고기 수입량이 증가하고 한우고기 소비자층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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