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와 업계가 국제자유도시 추진 및 월드컵 개최 등으로 제주관광에 대한 장밋빛 장기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단기적인 대응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직항로 확대, 외국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주5일 근무제에 대비한 관광상품 개발 등 다른 지역의 발빠른 행보와는 달리 제주지역은 거의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지역은 지난달 발표된 금강산 관광경비 직접보조에 대해 궐기대회를 여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으나 같은 처지인 제주는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다.

부산·대구·광주 등은 중국내 주요도시와 연결되는 직항로를 확대하고 있지만 제주는 기존의 직항로가 폐쇄되고 계절적으로 운항이 중단되는 등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또 강원도가 주5일 근무제를 겨냥, 올해를 ‘강원방문의 해’로 정해 ‘농박’이나 생태관광코스를 집중 개발 등 각 지자체들이 분주하지만 제주지역은 레저·스포츠 부문을 육성해야 한다는 원론적 수준에 머무른 채 차별화 된 상품개발 등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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