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하되는 제주산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감귤에 이어 도내 농산물 조수입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감자(20kg)인 경우 가락동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이 1월29일 2만1500원에서 이 달 26일 1만2000원으로 44% 큰 폭 하락했다.

감자 가격이 폭락을 보이는 것은 품질이 나쁜데다 설 이후 재고량이 쌓이면서 매기가 부진하기 때문으로 최근 5년 평균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대정농협은 감자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공용감자 수매에 나서 현재 1600톤을 수매했다.

쪽파 역시 경북 예산 등지에서 쪽파출하가 본격화되고 수요감소가 겹치면서 10kg상품기준 9500원으로 2월초 2만6500원에 비해서 3분의 1 가격으로 폭락했다.

당근은 2월초 9500원에서 26일 9000원으로, 양배추는 2100원에서 1650원 수준에서 경락되는 등 전반적인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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