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도내골프장에 대한 세제혜택 등이 시행될 경우 도민 입장객의 확대 등으로 골프장이용객은 크게 늘어나겠지만 관광객 유치확대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라 도내골프장에 부과되는 특소세의 폐지 등을 오는 4월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법안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해외골프 수요를 국내로 돌리겠다는 의미도 숨어있다.

하지만 골프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제주지역에 이같은 혜택이 주어지더라도 해외골프시장의 축소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보이고 있다.

업계는 제주지역 골프장 수배능력이 높은 일부여행사들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겠지만 수배력이 떨어지는 여행사들은 제주를 포기하고 오히려 더욱 해외로 집중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 44만원 상품이 등장하는 등 최근 각 여행사별로 기존보다 더 낮은 동남아 저가상품들을 속속 출시, 해외로의 집중을 강화하는 추세에서 확인되고 있다.

결국 외국골프관광객의 유치를 확대하고 동남아 등으로 향하는 국내골퍼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도록 국제경쟁력을 갖추려면 좀 더 차별화 되고 확실한 메리트 제공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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