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산 조생양파 생산량이 적정량을 웃돌고 있어 행정기관과 각 생산자 단체에서는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올해산 조생양파의 처리난이 예상되며 농가에서는 행정기관의 대책마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도내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750㏊에 예상생산량은 4만9000톤으로 지난해보다 8000톤가량 줄었다.

그러나 문제는 전국적인 조생양파생산량이 16만톤으로 적정량인 10만톤을 훨씬 웃돌고 있으며 지난해 저장에 들어간 1만톤의 만생양파가 조생양파 처리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점이다.

이런 전망을 반영하듯 3∼4월 수확기를 앞두고 북제주군 관내에서는 현재까지 조생양파 밭떼기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가격 형성도 안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기관을 비롯한 생산자 단체에서는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농림부는 일단 조생종 양파 공급과잉물량 7만톤 중 50%수준인 3만5000톤은 수확전인 3월중에 밭에서 폐기하고 2만5000톤은 수확후 품위저하품을 선별, 출하를 억제하는 한편 1만톤은 소비를 확대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림부는 지난달 21일 도내 주산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쳤으며 이어 양파전국협의회에서는 조생양파의 20%를 자율폐기하기로 결의했다.

이어 5일 농·상·정의 양파유통협약을 거쳐 6일 조생양파 제주지역 협의회 등의 바쁜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속에 농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산지폐기 지원비 수준과 신청량이 계획량을 웃돌 경우 물량배분 문제 등이 어떤식으로 결정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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