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 수출사업이 마땅한 대안없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는 최근 사업비 확보문제로 난항을 겪는 호접란 수출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위탁업체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도는 현재 위탁업체인 제주교역에 대한 채무보증승인이 도의회에서 잇따라 거부되면서 위탁업체를 수출농가협의회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대해 제주교역은 사업추진을 위한 자체 자금확보가 불가능해 도가 채무보증을 하지 못할 경우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안으로 검토되는 수출농가협의회 역시 수출위탁업무 경험이 없는 데다 자금부족 등 어려움이 있어 수출업무를 맡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수출농가협의회를 통한 수출업무위탁 방안은 지난해말에도 검토됐으나 농가사정 등으로 무산된 바 있어 자금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이처럼 도가 수출사업 추진을 놓고 마땅한 대안이 없이 혼선을 보이며 수출사업에 차질을 빚는데 대해 부실한 수출계획 수립이 나은 결과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수출농가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협의회 회원들은 자금력이나 수출업무 등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수출사업을 맡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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