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산물 종자의 자급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농산물원종장이 오늘(12일) 문을 연다.

지난 2000년부터 북군 애월읍 봉성리 17만평 부지에 총 103억원을 투입해온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농산물원종장의 완공으로 청정제주환경을 활용한 종자산업 육성기반을 마련케 됐다”고 11일 밝혔다.

원종장은 조직배양실 등 본관 1600㎡, 저온저장고 등 창고 1650㎡, 양액재배 및 망실재배 하우스 5만㎡ 등이 들어서 씨감자·백합의 조직배양과 기본종의 생산이 가능케 된다.

농업기술원은 원종장 운영을 본격화, 씨감자는 올해부터 200톤을 생산하는 한편 백합종구는 2004년부터 대량생산방식으로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1차산업 비중(27%)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데도 불구, 종자생산·보급전담기구가 없는 데다 80%이상 외부종자에 의존하고 있는 감자·백합·양파 재배농가의 종자대를 낮추기 위해서다.

농업기술원은 2005년부터 본격화되는 우량종자의 도내 자급과 수출 등을 통해 매년 480억원의 직·간접적인 농가소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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