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양식어류 판매 적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있어 정부수매 등 유통대책이 시급하다.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양식어류 적체현상이 올해들어서도 더욱 늘어나며 가격폭락과 경영악화 우려를 주고 있다.

제주양식수협이 파악한 전국 양식어류 적체물량은 조피볼락 6만톤을 비롯해 넙치 3만톤, 기타어류 1만5000톤 등 10만톤을 넘고 있다.

제주도인 경우도 넙치 7500톤이 적체된 상태로 적체물량이 줄어들지 않고있는 상태다.

물량적체로 인해 도내 넙치가격도 본격 가격회복시기인 3월이후에도 1㎏ 기준 1만1000선원에서 맴돌고 있다.

이같은 양식어류 물량적체는 지난해 콜레라와 적조영향으로 인한 소비부진과 중국산 활어수입으로 국내산 어류 소비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다.

양식어민들은 이미 남서해안 일대 양식어민들이 부도위기에 몰리는 등 심각한 상황으로 정부에 양식어류 수매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을 비롯한 전국 양식수협은 최근 해양수산부에 양식어류 수매와 군납실시, 수입수산물에 대한 원산지표시제와 검역활동 강화를 건의했다.

제주양식수협 관계자는 “가격하락 영향으로 전국 양식어민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맞고있다”며 “정부수매를 비롯한 유통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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