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감귤이 일반감귤보다 농가 소득면에서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협제주지역본부가 밝힌 감귤 브랜드 개발현황 에 따르면 도내 3개 농 감협에서 출하한 브랜드 감귤과 일반감귤 경락가격을 비교한 결과,브랜드 감귤이 15kg 한상자당 1만3029원으로 일반감귤 9690원보다 평균 34.45% 높은 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원농협에서 출하된 곱들락 신성감귤이 일반감귤보다 25.7% 높게 받았으며,서귀포농협의 청정오름은 21.12% 많이 받았다.또 감협의 불로초 귤림원인 경우 일반감귤보다 무려 55.3%나 높게 경락가가 형성되는 등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이들 조합의 브랜드 감귤은 일반 감귤에 단순히 브랜드만을 부착한 게 아니라 조합이 출하하는 브랜드 감귤이 전체 출하량의 평균 3.6%에 불과할 정도로 품질을 우선시 하고 있다.

브랜드 감귤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브랜드 신규개발 조합이 점차 늘고 있다.지난 한해 4개 농협에서 6개 브랜드를 개발,상표등록을 마쳤으며 현재도 5개 농협에서 7개 브랜드를 출원,현재 심사중에 있다.

하지만 도내 20개 회원조합중 8개 조합을 제외한 나머지 조합은 브랜드개발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며,일부에서는 저급품 감귤에 브랜드 상표를 부착 출하해 브랜드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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