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세에 들어섰다고는 하나 아직도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해 올해 유치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올들어 이달 10일까지 내도한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 5만8200여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감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감소세는 중국인 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침체된 일본관광시장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은 테러사태가 발생한 다음달인 지난해 10월 전년보다 18% 감소한데이어 11월 -29%, 12월 -36%를 기록했고 올들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1월이 -20%, 2월 -23%, 3월 -22%로 시장침체가 예상외로 장기화하고 있다.

여기에는 테러사태에 따른 여파는 완전히 털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불안심리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4·5월의 일본시장 전망도 월 1만여명을 송출하는 일본교통공사(JTB)의 4·5월 판매가 전년보다 -10%, 월 1000명에서 1200명을 송출하는 잘팍(Jal Pak)의 패키지도 4월 -30%, 5월 -20%로 예상되는 등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반면 이와는 달리 중국관광객은 지난해 10월 +41%, 11월 +34%, 12월 +35%를 기록했고 올해 1월 시기적인 영향으로 -57%를 나타냈지만 2월 +383%, 3월 +80% 증가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올해 제주관광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목표는 35만명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