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관광은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지역주민의 편익이 될 수 있는 경제적 기회를 창출함과 동시에 환경적, 문화적 이해와 감상을 할 수 있는 여행으로 정의되고 있다.
이는 자연관광과 유사한 개념으로 혼동될 수 있으나 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자연관광과는 분명한 차이를 두고 있다.
이러한 생태관광은 관광을 지주산업으로 하고 있는 제주지역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17일부터 3일간 그랜드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의 생태관광 발전전략 모색’포럼을 통해 생태관광의 추세 및 성공요인, 제주의 가능성 등을 살펴본다.
▲생태관광의 추세=지난 1965년 생태관광이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등장한 이래 생태계보전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해법으로 인식되면서 확산되고 있다.
생태관광협회가 조직돼 활동하고 있는 호주에는 30%가 생태관광객으로 집계되고 있다. 말을 타고 관목지역을 돌아다니며 바비큐 요리를 즐기고 야생동물의 생활을 보는 사파리투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돌고래 탐험, 고래 관찰, 화산투어, 거북이 생태관찰, 얼음속 해양탐험, 북극곰 탐험 등 다양한 생태관광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주민참여 없이 성공은 없다=생태관광은 지역주민이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도민의 관광개발에 대한 참여요구가 높은 제주지역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김성일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관련주체 상호간의 협력과 만족을 강조하는 생태관광은 지역주민의 참여를 배제시키고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는 생태관광이 ‘지역사회 발전과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자연관광’이 돼야 한다는 근본 취지와 함께 그 사회에 살고 있는 지역주민도 생태계의 한 부분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지역의 생태관광 자원=한국해양연구원 제종길 박사는 우리나라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제주해안은 온대와 아열대 및 열대 생물이 공존하는 특이한 생물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육지와 크게 다르다고 제시했다.
그는 국내 해양생물종의 50% 이상이 제주해안에 서식하고 있으며 한라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식물자원도 독특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
여기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중산간의 360여개 오름과 독특한 문화는 생태관광자원으로서 더할 수 없는 요소로 참가자들은 꼽았다.
하지만 이번 포럼에서 사례발표를 한 트레블애널리스트 강미희 이사는 생태관광의 접근은 △관광객이 어떤 유형의 생태관광을 원하는가 △자연자원 및 인공의 생태관광 자원이나 잠재성은 있는가 △어디서 생태관광이 이뤄져야 하는가 △어떻게 도입돼야 하는가 △누가 참여해야 하는가 △누가 투자하고 개발을 감독하며 주도해야 하는가 등에 대한 결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강용희
yhk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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