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심리가 확산되면서 제주 등 관광지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올들어 3월말까지 총 환수액은 480억여원으로 총 발행액 80억원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거둬들인 순환수액은 40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총 환수액 360억여원, 총 발행액 108억여원으로 순환수액 253억원이던 것에 비해 151억원 늘어난 것.

한은 지역본부에서 발행한 자금보다 회수한 자금이 많다는 것은 생산보다 소비가 활발한 지역이라는 뜻이며 그 금액이 증가할 경우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한은측의 설명이다.

제주본부 외에도 강릉 본부에서도 발행금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거둬모은 금액이 273억원으로 지난해 3월(137억원)에 비해 2배 정도로 증가했고,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에 힘입어 호남지역의 순회수금액이 1천5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53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경기 회복과 날씨가 일찍 풀리면서 관광객이 증가한 때문이라는 것이 한은 측의 분석이다.

환수 점포이던 축협이 발행점포인 농협에 흡수되면서 전체적인 발행액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환수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게 그 이유다.

결국 환수액이 늘어난 것은 관광객이 제주지역에서 쓴 비용이 증가한 때문으로 경기회복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왕성해지고 자금유통이 활발해 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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