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시하는 양식어류수매 계획에 대한 실효성 의문이 일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양식어류가 적체현상을 보이며 어민들이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있음에 따라 양식어류 수매에 들어갔다.

해수부는 전체 예산 59억원을 들여 조피볼락과 농어, 넙치 등 1000톤을 수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도 사업비 1억원을 들여 도내 어민들을 대상으로 조피볼락 등 양식어류 수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어민들은 정부 수매물량이 적체물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데다 수매가격도 1㎏에 1400원 수준으로 원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양식어민들은 현재 도내만 해도 넙치 적체물량이 7000여톤에 이르고 있는 상황인데다 1㎏당 1400원인 수매가격도 원가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대부분 어민들은 실제 정부수매에 별다른 기대를 걸지않는 상황이어서 정부의 수매계획이 효과를 거둘지 의문이다.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 관계자는 “그동안 양식어민들이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정부수매를 요구해왔다”며 “하지만 수매량과 가격이 워낙 기대에 못미쳐 수매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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