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이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골든위크 기간동안의 제주방문은 전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도내 관광업계가 10여일간의 일본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일본교통공사(JTB)의 ‘골든위크기간 국내외 여행동향’조사와 도내·외 관광업계의 제주상품판매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결과 이번 골든 위크기간 중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000여명 늘어난 9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오사카를 비롯해 나고야, 후쿠오카 등의 기존노선에다 19일부터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를 잇는 직항로가 개설됐고 일본항공(JAL)의 정기성 전세기 등의 호재가 힘을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든위크 기간동안 해외여행에 나서는 일본관광객 총량은 지난해보다 5.6% 감소한 50여만명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목적지로는 한국(7만8000여명)이 전년보다 2% 정도 밑돌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다음은 유럽(7만1000여명)과 중국(6만2000여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관광업계는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일본관광 시장이 이번 골든위크 연휴기간을 계기로 완전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골든위크는 산림의 날(4월29일), 헌법 기념일(5월3일), 국민의 휴일(5월4일), 어린이 날(5월5일) 등 공휴일이 징검다리식으로 이어지는 일본의 최대 연휴기간을 지칭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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