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졌던 타이베이 관광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타이베이 원동항공이 국교단절 10만에 인천을 잇는 정기성 전세기 신청을 정부가 이달초 받아들인데 이어 최근 대한항공이 제출한 내달 29일부터 6월30일까지 인천∼타이페이간 전세기 운항신청을 허가해 한국-타아베이를 잇는 정기편 복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타이베이간 항공기 운항은 지난 1992년 한·중 국교정상화와 함께 중단된 이후 타이베이국적 항공기 운항이 전혀 없었고 지난 2000년 대한항공이 라이온스 대회 등을 위해 1차례 투입됐을 뿐이다.

그동안 민간차원에서 정기편 복항 논의가 있어 온데다 이번 원동항공과 대한항공의 교차 정기성 전세기 운항신청으로 정기편 복항을 향한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양 국적항공기의 정기편 복항이 성사될 경우 제주와 타이베이를 연결하는 직항로 재개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도내 관광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정기편 복항은 아직도 미묘한 외교적 사안이어서 타이베이 정부의 허가를 받아내는 것이 관건으로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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