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여행업체들은 월드컵 기간동안 방한 관광상품 판매에 있어 호텔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드컵 이후에도 침체된 일본관광객의 예년수준 회복은 불투명하며 향후 일본인 관광객을 파고들기 위해서는 테마별(문화, 역사, 미식), 고객층별(여성, 실버) 등 차별화 된 마케팅이 필수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일본 센다이지역 한국송출 15개 여행사 상품기획·판매실무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일본관광객들은 국내 지방의 지역별 특색으로 경주는 역사관광, 강원도는 자연(설악산, 낙산, 동해)관광을 꼽은 것을 비롯해 제주는 골프와 리조트관광지라고 인식했다.

특히 실무자들은 제주를 비롯해 서울·부산 등 방한 관광상품을 기획하려해도 호텔확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 방한상품 판매가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월드컵 숙박지정업체인 바이롬사가 아직도 호텔블록(사전 예약)을 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일본경제의 극심한 침체 및 엔화약세에 따라 저가상품이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으며 향후 한국관광상품의 주요테마는 전통문화가 가미된 심층적인 체제형이 선호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각종 축제의 개최 등 이벤트 지향적인 관광상품 기획은 일본인들의 변화하는 여행취향과 반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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