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제주관광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로 나타나는 등의 이유로 두자릿수의 외형성장을 보였으나 내용은 이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관광협회가 1분기 제주관광실적을 분석한바에 따르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수는 96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86만5000여명보다 1만여명이 늘어난 11.6%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1분기 동안의 관광수입은 3223억5690여만원으로 지난해 3075억3560여만원보다 4.8% 증가하는데 머물러 관광객수 증가와 비교해 절대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수학여행 및 일반단체 관광객은 늘었으나 부가가치가 높은 신혼관광객이나 외국인 관광객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분기 제주를 찾은 신혼여행객은 3만1000여명, 관광수입은 212억여원으로 나타나 관광객수와 수입 모두 지난해보다 14%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중국은 늘었으나 1만4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47%나 늘었지만 우리의 주력시장인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2%나 감소한 2만3500여명에 그치면서 전체 외국인 관광수입도 18%나 줄었다.

한편 도관광협회는 1인당 관광수입 산출방식으로 일본인 및 중국인 관광객은 각 216만원과 47만원, 신혼관광객과 수학여행은 각 58만여원과 13만여원으로 산출하고 있고 가족 및 일반관광객은 각각 29만여원과 26만여원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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