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양배추 산지폐기…마늘 등도 불안

도내 주요 소득작물 수급불균형이 이어지며 농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수입개방에 따른 외국산농산물 수입증가로 국내 농산물시장 수급불균형이 이어지고 있어 대체작목 개발과 수급안정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도내 최대 소득작목인 감귤은 3년째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그동안 감귤원 폐원과 함께 산지폐기, 정부수매등 정부차원의 지원까지 이어졌으나 가격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감귤, 감자에 이어 제3의 소득작물로 지역경제 안정에 절대적인 작물인 마늘도 지난해 중국산 마늘 파동에 이어 올해는 산지거래가 위축돼 농민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도는 조기출하되는 제주산마늘의 시장가격지지가 안될 경우 올해산 마늘의 가격 불안정이 우려되는 만큼 5월 중순에는 정부수매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에 건의해 놓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2월에는 ㏊당 200만원을 지원해 양배추 491㏊를 산지폐기했다. 2년 연속 출하다운 출하를 못한채 산지폐기가 이뤄진 것이다.

3월에는 조생양파 산지폐기를 추진, 재배면적의 30%인 232㏊(1만 3000톤)나 산지폐기했다.

최근에는 맥주보리 과잉생산이 문제가 되고 있다. 농가들은 양배추, 양파등 겨울채소 가격하락과 감자등 연작 피해 감소를 위해 계약재배물량(3452㏊) 보다 1258㏊(5000톤)나 초과해 재배함으로써 정부차원의 처리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