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관광업계가 올해들어 계속되고 있는 내도 외국인 관광객의 부진으로 속을 태우고 있다.

특히 외국관광객 유치전망이 올해 제주관광의 최대 특수인 월드컵이 열리는 6월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증가할 요인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만7000여명과 비교해 6.7%나 감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 부담스러운 것은 올해들어 외국인 감소세가 한달로 증가세 없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전년 동기대비 -42%로 시작한 제주방문 올 외국인 관광객은 2월과 3월 각 -8.2%에 이어 지난달에도 -4.4%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그나마 시간이 흐르면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 위안을 주고 있다.

이처럼 입도 외국관광객이 부진을 면치못하면서 올해 유치목표 35만명 달성이 가능할지 의문시 되고 있다. 비록 월드컵이 남아 있긴 하지만 올해의 3분의1을 보낸 지난달까지의 유치목표 대비 실적은 20%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 3월 16.8%에 증가에 이어 지난달에도 전년보다 16..7%가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되는 등 국내·외 관광시장이 활황과 침체의 극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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