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불편내용을 접수하는 관광불편신고접수 체계가 통합 관리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관광불편 신고접수체계는 한국관광공사와 제주도, 제주도관광협회, 시·군 등으로 다원화돼 운영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관광부의 위탁을 받아 도내 모든 관광지와 관광업소에 관광불편신고엽서를 비치하고 있다. 또 관광협회는 공항과 부두에서 관광제안서를 배부하고 있으며,도와 시·군에서도 우편·전화·인터넷 등으로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수되다 보니 불편 개선사항이 전체적으로 공유되지 못하고 소관 기관별로, 부서별로 자체 처리에 그치고 있다.

관광공사의 신고엽서 제도인 경우 한국관광공사로 자동접수토록 돼 있어 제주관광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관광협회도 제안내용을 해당업체나 소관 기관에 보내는 수준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관광불편신고사례나 개선사항 제안서 등에는 현재 제주관광의 현실을 짚을 수 있는 거울이다”며 “관광정책 수립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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