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기간동안 제주기점 국내선에 특별기 60여편이 투입될 예정이다. 15일 건설교통부는 월드컵 대회 기간 중 34만여명의 해외관람객 수송 등을 위해 항공편을 한·일간 주34회, 한·중간 주81회 등 주136회를 증편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선의 증편운항도 이뤄지게 되는데 제주기점 국내선의 경우 월드컵 기간 동안 김포-제주 55편, 광주-제주 4편, 울산-제주 2편, 대구-제주 1편 등 총 62편의 특별기 투입이 계획돼 있다.

또 제주공항 심야 운항의 경우 8일 중국·브라질 경기가 야간시간(저녁 8시30분)에 열리게 됨에 따라 선수단 이동 등을 위해 9일 새벽시간대(01시∼ 03시) 5편의 운항이 계획되어 있으며 제주에서 개최되는 세 경기를 모두 포함하면 총 10여편이 될 전망이다.

제주기점 국제선 증편운항은 대한항공이 홍콩, 베이징, 심천 등 중국노선에 12편의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밝힌 수요를 토대로 작성한 계획이어서 확정된 것은 아니”라면서 “향후 수요 등에 따라 변동사항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전세편 인·허가 절차를 ‘5일전 신청, 3일전 허가’에서 대회기간 동안 ‘3일전 신청 2일전 허가’로 단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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