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요 사실 저희한테는 그 기간이 최악의 상황으로 개점휴업이라도 해야할 판입니다” 제주관광의 해외주력시장인 최근 일본인 관광객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한 일본관광객 유치여행사 관계자의 말로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면서 일본인 관광객 유치가 급격하게 줄고 있어 울상이다.

이달들어 20일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만5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하며 회복세에 이어 이달초 반짝 경기를 보였던 골든위크를 마감하고는 급속한 내리막길로 내달리고 있다.

이같은 일본시장의 위축추세는 월드컵이 열리는 6월에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일본관광객 유치 여행사는 개점휴업에 준하는 상황을 맞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일본관광객 입국추이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평소 2만∼2만5000명을 보이던 일본 단체관광객 입국예정인원이 이번주(20∼27일)에는 1만2000여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도내 일본인 관광객 유치의 선두권인 S여행사 관계자는 “내달 유치예정인원이 평소의 20%인 200여명을 조금 웃도는데 불과하다”며 “6월에는 직원 대부분을 휴가보낼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H여행사 관계자는 “사실상 내달까지는 모든 희망을 접고 7월 이후를 기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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