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양식넙치 값 하락세가 끝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들어 수출도 주춤하며 넙치양식어민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에 따르면 양식넙치는 올 들어 생산량 증대와 중국 등 외국산 활어 수입영향으로 지속적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초까지 1㎏당 1만2000원선을 유지하던 양식넙치는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주에는 1만500원선까지 떨어져 최저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000원선에 비하면 70%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넙치가격은 최근 들어서도 적체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찾지 못하면서 1만원대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다 최근 들어 일본지역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부진과 자국산 양식어류가 본격출하를 하면서 대일 수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수출물량은 지난 4월까지 하루평균 8.7t을 유지했으나 5월초이후 7.4t으로 줄어들며 가격도 1만 1000원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양식수협 관계자는 “일부 어민 가운데는 물량해소를 위해 1만원선에서 덤핑출하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가격안정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나 마땅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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