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관광업계의 오랜 숙원으로 개설된 지 한 달을 넘긴 도쿄직항노선의 탑승률이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에 따르면 지난 4월19일 첫 취항을 한 도쿄직항노선의 평균탑승률은 63%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70%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나고야노선의 65%에 근접했고 후쿠오카노선의 탑승률 59%보다도 웃도는 것으로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일단 성공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까지 제주도착 25회 등 왕복 50여 회의 항공기가 운항됐는데 탑승률을 감안하면 400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도쿄직항로를 이용해 제주관광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의 탑승률은 취항 첫날인 4월19일로 92%를 기록한 것이고 가장 낮은 탑승률은 지난달 4일 기록한 37%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월드컵이 열리는 6월의 탑승률은 다소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7월부터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19일부터 운항되고 있는 도쿄직항로는 도쿄 출발 월·수·금·토요일 오전9시45분, 제주출발은 월·수·금·일요일 저녁 6시20분 등 주8회 왕복운항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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