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본산 씨감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가 나섰다. 제주도와 농협제주지역본부, 그리고 식물검역소는 5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일본산 씨감자 처리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 바이러스 발생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함께 농가의 피해실태 등을 파악하는 등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는 조만간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관 외에 재배농가·수입판매업체와 함께 모임의 갖고 양측 사이에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3일 ‘일본산 감자종자 제주도 피해농가 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 직후 농림부 산하 농업과학기술원에 관련 조사를 요청, 4일과 5일 이틀동안 현장실사를 마무리했다.

국립식물검역소 측도 소극적인 정보 공개와 법령 중심 처리 등에 따른 농가 불만 등을 감안, 해당 농가가 양해하는 선에서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 씨감자 바이러스 검출과 관련해 일본측에 통상경로를 통해 통보키로 했다.

한편 식물검역소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농가의 1차 토양 검사 결과 바이러스 매개로 알려진 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식물검역소가 별도로 관리하는 특별 포장 재배 감자에서도 ‘TRV’가 검출돼 TRV는 토양 문제가 아니라 씨감자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견해를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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