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브라질 경기에 따른 월드컵 중국특수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도관광협회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브라질 경기를 앞두고 6일부터 8일까지 제주를 찾은 축구팬 치우미와 중국관광객은 1만 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3만여명 예상은 물론 최소 2만여명을 전망했던 최근 전망과도 거리감을 두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관람객들이 제주방문이 줄어든 것은 비자발급에 따른 절차가 까다로운데다 비싼 여행상품, 중국정부에는 내는 여행보증금이 500∼1000만원에 이르는 등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월드컵 개막이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만6900여명으로 지난해의 85%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나 월드컵이 오히려 제주관광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은 8만여명으로 전년의 77% 수준에 그쳤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1만59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9100여명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중국관광객 1만여명을 포함해 7일과 8일 이틀간 제주를 찾은 외국관광객은 모두 1만3600여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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