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하우스감귤 일본 수출길이 험난할 전망이다. 제주도와 수출업체에 따르면 올해산 하우스감귤 일본 수출이 일본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과 일본산 하우스 감귤 가격 하락, 환율하락 등으로 지지부진하다.

 제주도가 집계한 6월 현재 하우스감귤수출 실적은 13.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3.8톤에 비해 12%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우스감귤수출 실적부진은 무엇보다 일본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부진과 일본산 감귤가격 하락 영향을 받고 있다.

 일본산 하우스감귤 가격은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이 겹치며 1㎏에 5000원 정도로 하락해 제주산 하우스감귤과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엔화가치 하락으로 업체들로서는 수출가격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올 들어 잦은 비 날씨로 하우스감귤 당도가 낮아 일본 바이어들이 외면하는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제주도와 수출업계는 이 같은 수출여건 속에 올해산 감귤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하우스 감귤본격 출하를 앞두고 내수가격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본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이 수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현재 추세로 보아 올해 산 하우스감귤수출은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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