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13세 이상 국민 중 여행경험이 없는 사람은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갈수록 여행이 일상생활 속에 밀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는 주5일 근무제 실시와 맞물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여행지로는 강원도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실시한 국민여행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경험이 있는 국민은 96.7%로 나타나 99년 91.8%보다 4.9% 포인트 상승했다.

2001년 한해동안 관광이나 여행에 참가한 전체 국민은 3600여만명, 관광으로 지출한 총 비용은 12조5000억원, 국민관광총량은 3억1000만명 정도로 집계됐다.

숙박관광지로 가장 선호한 지역으로는 강원도가 28.1%를 차지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그 다음이 경북(11.6%), 경남(10.4%)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는 5.3%로 경기(9.2%), 충남(7.4%), 전남(6.3%)에 이어 7위에 랭크됐다.

국민 1인당 관광여행 총 일수는 8.73일이었고 관광여행 경비는 33만2540원으로 99년(24만4750)에 비해 8만7790원이 증가했다. 이는 여행횟수가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국민은 21%로 나타났는데 주목할 것은 향후 3년 이내에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이 53%나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