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넙치값 하락으로 양식업계 파산 등 위기감이 현실로 나타나고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여온 넙치값은 올해 들어서도 지속되면서 양식업계 경영난을 부르고 있다.

지난해 1㎏에 1만5000원선을 웃돌던 넙치값은 최근들어 1만원선 마저 붕괴조짐이 보이고 있다.

양식업계에 따르면 올해초 그나마 1만2000원선을 유지하던 넙치값은 최근들어 수출용은 1만∼1만500원선, 내수용은 9500∼1만원선에 거래되고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가격하락이 지속되면서 업계내에서는 대량부도 등 최악의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들어 조천읍 관내 D수산을 비롯해 2개 업체가 경영난으로 부도가 났다.

또 이들 업체와 보증 관계가 있는 업체들도 연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등 양식업계 대란이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경영난은 외국산 활어수입과 국내산 활어 생산량 증대가 주원인으로 적정생산유지와 품질 차별화, 소비확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양식수협 관계자는 “올들어 값이 계속해 떨어지고 있어 이미 업계 경영난이 위험수위에 왔다”며 “업계뿐 아니라 정부와 행정기관 등이 적극적 대책마련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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