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번 월드컵 개최가 외국인들의 해외여행지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동안 홍콩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 참석자 464명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8%가 아주 긍정적, 30%(140명)는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특히 월드컵이 끝난후 ‘월드컵 경기장 답사’등 월드컵 관련상품이 출시된다면 참가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7.5%가 참가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으며, 13.5%는 긍정적 검토의사를 밝혀 월드컵관련 상품 개발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의 도시나 관광지중 아는 곳을 복수응답으로 물어본 조사에서 제주는 62.2%로 서울(100%), 부산(66%)에 이어 3번째로 나타나 경주(29.3%), 인천(23.9%), 광주(19.8%), 강원도(14.8%)보다 인지도가 훨씬 높았다.

관광지나 도시명칭을 알게된 경로로는 TV(59.2%), 잡지(54.5%), 신문(50%)으로 나타나 이들 매체를 활용하는 홍보마케팅을 적극 펼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한류’열풍이 해외여행 목적지 선택에 77.9%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 제주관광도 이를 적극 이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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