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업계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소비 촉진책 마련이 시급하다. 도내 양식업계는 지난해말 이후 생산량 급증과 외국산 활어수입에 따른 소비부진이 겹치며 가격폭락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있다.

양식업계에 따르면 현재 도내 넙치가격은 1㎏에 9000원 선으로 경영비수준인 1만원대를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양식업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유통단계를 줄인 대형 직거래 장터개설과 선어회 보급 등 소비촉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생산지 가격폭락에도 불구하고 넙치 소비자 가격은 중매인과 소매인을 거치면서 5배 넘는 비싼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

따라서 대도시 직거래 매장 개설 등을 통해 유통구조 개선으로 생선회 대중화가 필요하다.

또 음식점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활어중심 소비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식업계에 따르면 넙치인 경우 회를 뜬 후 12∼24시간대가 오히려 맛이 좋아 선어회 소비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들어 광주전남지역에 대규모 활어판매를 위한 시범점포 3곳을 개설할 계획이며 생선회 대중화를 위한 선어 중심 소비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 관계자는 “대형직거래 매장 개설과 선어 소비 체계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선어 진공포장 시설 추진 등 소비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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