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고랭지 저온처리시설에서 양란을 재배할 경우 재배조건이 적합, 해안지대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저온처리시설은 제주시 해안동 고랭지시험포 저온처리망실과 서귀포시 대포동 수출양란 저온처리망실 두 군데로 6000평이 운영되고 있다.

이 두 곳에서 재배할 경우 서늘한 곳을 좋아하는 양란특성상 재배조건에 맞아 해안지대보다 품질이 탁월하고 출하시기를 2개월 이상 앞당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화분 6만개 재배때 해안지대의 일반재배보다 3억원 많은 9억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란의 생명인 꽃대 역시 해안지대에서는 평균 2.3개에 비해 0.7개 많은 3개가 가능, 소비자들의 기호도 충족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농가들은 7월상순내 이곳으로 양란을 운반, 이곳에서 생산될 6만여개의 화분중 50% 이상을 중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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