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자조금을 운영하게 될 ㈔제주감귤협의회(회장 김봉수·서귀포농협조합장)가 진통 끝에 9일 제주지방법원에 사단법인 등기신청을 마치고 법인으로서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감귤협의회 사단법인은 그 동안 제주감협에서 자조금 조합부담금이 과다하다는 이유를 들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어려움을 겪었으나 8일 입장을 선회함으로써 이날 사단법인이 출범하게 됐다.

감귤 자조금은 생산농가에서 농·감협을 통해 출하한 금액의 1%를 농·감협과 생산농가가 50대 50 비율로 부담하게 된다.

감귤협의회 사무국은 2001년산을 계통출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총 2363억원이 출하돼 이중 1%인 23억6300만원이 조성되며,농·감협과 생산농가가 각 11억8150만원씩 출연하게 된다.

감귤협의회에 참가하고 있는 20개 도내 농·감협 조합중에서는 전체 계통출하의 41.12%를 차지하고 있는 감협이 4억8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부담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감협이 “20개 조합중 감협이 전체의 41%를 부담하는 것은 조합 자체로 볼 때 너무 과중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출하액 1% 비율이 재조정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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