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60만t으로 최종 집계됐다. 또 3.75kg(1관)당 농가수취가격은 1664원으로 전년도 2003원보다 17%가 하락해 감귤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농협제주지역본부가 밝힌 2001년산 감귤 유통처리 현황에 따르면 감귤 총생산량은 노지 60만140t,하우스 2만7157t,월동 및 만감류 1만8726t 등 총 64만6023t으로 최종 집계됐다.

노지감귤 60만140t은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지난8월 발표한 생산예상량 71만3000t에 비해 11만2868t 15.8%의 차이를 보였다.

이중 상품용으로 50만8045t,가공용으로 4만6636t,그리고 기타 4만5459t이 처리됐다.

농·감협을 통해 계통 출하한 노지감귤 경락가격은 15kg 상자당 9646원(1관당 2411원)이며,농가수취가는 6654원(1관당 1664원)으로 2000년산 농가수취가 8012원(1관당 2003원)에 비해 16.92%가 떨어졌다.

출하시점별 경락가격을 보면 2000년10월 15kg당 10만552원으로 출발한 노지감귤은 11월 7854원,12월 8056원으로 대폭락 했으며 2001년 1월에는 1만289원으로 전년 10월 가격을 회복했다.이어 산지폐기 및 정부수매 등 정부의 과실수급안정대책으로 2월 2만3303원,3월 1만6368원,그리고 4월에는 1만4749원으로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그러나 가격이 대폭락됐던 11·12월 두 달간 출하된 물량이 전체 출하량의 54.6%를 차지했으며,가격이 상대적으로 좋았던 2~4월 3개월간 출하량은 17.2%에 불과해 이 3개월간 가격은 농가의 소득증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만을 가져다 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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