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서의 호객행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2일 제주국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월드컵 기간까지만 하더라도 자취를 감췄던 공항 호객행위가 제주관광 성수기를 맞아 다시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40명의 ‘전문 호객꾼’들이 제주공항을 배경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중 10명 정도가 최근 공항호객행위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일부는 도내 렌터카 업체와 연계해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호객행위의 경우 바가지 등 제주관광 이미지 실추 이외에도 실제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구제방법이 마땅치 않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공항경찰대 관계자는 “전담요원을 배치해 관련자들의 통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호객행위가 근절 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호객행위가 적발되더라도 현재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처리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관련 법규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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