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폭보다 입도 외국인 관광객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4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1.1%P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주의 해외주력시장인 일본인 관광객도 상반기 방한 인원은 100만여명으로 전년보다 16.7% 줄어들었으나 제주는 5만9000여명으로 22.4%나 감소, 감소폭이 5.75%P 높았다.

월드컵이 열렸던 지난달의 일본관광객만 하더라도 방한관광객은 지난해보다 44.6% 줄었으나 입도관광객은 47.4%나 돼 감소폭이 2.8%P 더 컸다.

하지만 상반기 동안 중국관광객은 방한 관광객이 26만여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7% 증가했으나 제주지역은 4만2000여명으로 51.8%의 신장세를 보여 방한중국 관광객 중 제주를 찾는 비율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드컵 본선 중국팀 경기가 열렸던 지난달에 제주를 찾은 중국관광객은 1만3000여명으로 184%나 늘어나 65%의 증가세를 보인 방한관광객과 대비해 커다란 대조를 보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월과 6월을 제외하곤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하는 등 상당한 침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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